그냥일기

202404 오랜만에 개발..은 아니고 일상 일기

봄봄로그 2024. 4. 4. 21:16

얼마만인가요 이 블로그에 들어와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는 일이.

열심히 공부를 하고 면접을 보러다니고 그렇게 정신없이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보내고 나니 벌써 2분기가 되었다. 믿을 수 없는 시간의 흐름과 믿을 수 없는 나의 위치..? 현재 상황을 남겨보고자 정말 지친 몸을 이끌고 이렇게 노트북을 열어 키보드를 두드린다.

 

1. 수많은 면접과 이직

작년 하반기에 이직을 결정하게 되면서 많은 곳에 지원하고 많은 면접을 보고 세개의 최종합격을 했다.

그 중 두 회사를 엄청나게 고민했는데,,,,,,,,,,,,,

두 회사는 정말 정반대의 회사였다. 그래서 정말정말 고민이 깊었다🥹

 

💡입사 포기한 회사 - 이 회사는 나를 처음으로 합격시켜준! 고마운 회사였고, 면접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업무내용도 확실해서 정말 마음이 많이 가는 회사였다.. 그리고 면접볼 때 나와 같이 일할 부서에서 면접을 본 것이라 너무 믿음이 갔고, 확실히 백엔드 업무를 맡아서 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주 많이 마음이 끌렸다....

그치만 일이 너무 많을 것 같고 시도때도 일하는 내 전직장의 향기가 너무 많이 나는 곳이라 두려웠다....ㅠ

그것만 아니었어도 나는 이 회사를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이번 회사 선택의 조건은 무엇보다도 워라밸이었고, 전 직장처럼 일에 질리고 싶지 않았기에 눈물을 머금고 입사포기를 말씀드렸다 엉엉

근데 솔직히 아직도 마음에 남는다............................................................................................. 아른거리네....

 

💡현재 다니는 회사 - 여긴 정말 특이하고 이상한 곳이다. 좀처럼 쉽게 정이 붙질 않는다... 나는 쉽게 사랑하고 쉽게 상처입는데 이 회사는 둘 다 없다; 일단 나는 회사랑 연애하는 수준의 감정소모가 있는 사람인데 내 마인드가 바뀐건지 어쩐지 이 회사는 크게 나를 스트레스받게 하지도, 크게 좋지도 않다ㅎ 

이렇게 데면데면한 사이로 살다보면 오래 일할 수 있을까....? 난 정말이지 더이상 일에 질리고 싶지 않다.. 

 

 

 

2. 공부빼고 다 하는 일상

전 회사를 다닐 땐 나의 부족한 점을 정말 많이 느꼈다. 모든 면에서 내 부족함을 느꼈기에 공부를 안하면 불안했다. 그리고 공부하지 않으면 업무가 진행되지 않았다. 어쩌면 강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직을 하고 업무를 하는데 정말이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일단 개발스택이 너무너무 레거시라서,,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수습기간 동안은 본격적인 업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이 그랬다.. 아무튼 지간에 요즘은 정말 공부빼고 각종 취미생활은 다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가 문득 이렇게 도태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이것은 개발자 친구가 자주 했던 말인데 내가 하게 됐네ㅋ...ㅋ

만약 1번에서 첫번째 회사를 갔다면 이런 생각은 안들었을텐데.. 그치만 취미도 없었겠지...?... 그래 장단점은 있으니까..

그치만 정말 도태되는 것이 무섭다! 이제 다시 정신차리고 공부해야지...

오....

예전회사에서 개발자들 이직하기 전에 딱 3개월간 잔디 엄청 심는다고 막 그런얘기 했었는데 그게 내 얘기가 될 줄이야....ㅎ

합격 발표 난 날부터 비어있는 나의 잔디.. 

 

 

 

3. 깃허브 로그인이 안된다

그래서 잔디를~~~~~~ 아무데서나 심을 수 없다....

그러니까, 나는 예전에도 종종 회사에서 로그인해서 간단한 코테같은 것을 올리곤 했는데 ...... 갑자기 언제부터인가 바깥 컴퓨터로는 깃허브 로그인이 안되기 시작했다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대체 어떻게 고쳐요...? 자꾸 인증하라는데 난 다 인증했는데 안됨,,,,

이제 나의 깃허브는 나의 노트북에서만 되는걸까......? 1깃허브= 1노트북이야 뭐야.... 흑흑

 

 

 

4. 나는 백엔드가 좋아..

실력도 없고 지식도 없는 이름만 API팀 이었던 개발자지만.. 배운게 이것밖에 없어서 그런가 프론트를 맡게되면 정말이지 머리가 지끈거린다. 3개월간 되도않는 무슨 이름도 처음들어보는 프레임워크로 프론트까지 개발하다가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 끝이 아렸지..

하지만 사람은 역시 바라는 대로 된다.

그렇게 간절히 빌고빌었더니 다음 프로젝트는 비록 쌩자바지만! 그래도 배치 프로그램 개발을 맡게되어 정말x1000000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 발 다음 업무도 프론트 없는 세상으로 가게 해주세요 그것이 저의 소망,, 간절한 소망,,

 

 

 

5. 블로그 곧 1주년!

이 블로그를 만들도록 영감(?)을 준 컨퍼런스가 새로 공지가 올라왔다. 그것으로 인해 마인드도 많이 바뀌었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었는데.. 벌써 1년이 되다니.

얼떨결에 개발자가 된지도 만 2년이다. 믿을 수 없어. 나는 아직도 말하는 감자 같은데 벌써 이렇게 되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지만 그래도 잘 해냈다 내 자신 

이제 틈틈히 공부도 하고 갓생살아야지~~!!!